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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의 설계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습니다
작성자: 검마사2026년 9월 28일조회 14
얼마 전까지만 해도 ‘베스트셀러 작가’는 저와 전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25년 동안 프로그램을 개발했던 제가 책을 쓴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블로그에 매일 글을 쓰면서도 작가라는 이름은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그 벽을 처음 넘게 한 것이 전자책이었습니다.
‘나도 한번 써볼까?’
작은 호기심으로 시작했습니다.
블로그에 책을 쓰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두 달 만에 첫 전자책을 출간했습니다.
출간 버튼을 누르기까지 수없이 망설였습니다.
내가 쓴 글을 누가 읽을까?
과연 돈을 받고 팔아도 될까?
가장 높은 벽은 실력이 아니라 자기 검열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벽을 넘자 세상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전자책을 계속 출간했고 마침내 종이책 『루틴의 설계』까지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베스트셀러라는 기분 좋은 경험도 했습니다.
그런데 책이 제게 준 가장 큰 선물은 순위가 아니었습니다.
책 덕분에 새로운 사람을 만났고,
강연을 하고,
제가 경험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는 코치가 되었습니다.
제가 도운 분들의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랐을 때는 제 책이 순위에 오른 것보다 더 기뻤습니다.
책 한 권이 인생을 하루아침에 바꾸지는 않습니다.
대신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문을 하나씩 보여줍니다.
저에게 『루틴의 설계』는 책 한 권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 그 문 너머를 걷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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